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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OK저축은행이 4위 확정과 함께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OK저축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6승 무패로 KB스타즈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KB스타즈에 이날 경기 결과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4위 12승 21패)은 지난 경기인 신한은행전에서 58-75로 대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은 확정됐지만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시즌 4위 목표가 최우선이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에 밞목을 잡은 것은 턴오버가 문제였다. 신한은행보다 7개 많은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흐름이 끊길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진안 13점 12리바운드, 다미리안 단타스 10점 7리바운드로 두 선수만이 제 몫을 해냈다. 안혜지와 노현지 5점, 김소담이 6점에 그쳤다. 특히 시즌 초·중반 맹활약을 펼치던 구슬이 최근 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정상일 감독 역시 구슬의 활약에 자주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역시 구슬은 22분을 뛰면서도 단 6점에 그쳤으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역시 1개에 그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 KB스타즈(1위 27승 6패)는 직전 경기인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71-65로 승리했다. 특히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006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단일 리그로 통합된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KB스타즈는 전반부터 맹위를 떨치며 42-27로 앞서가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폭발하기 시작한 상대 강이슬의 3점슛과 고아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터진 강아정의 3점슛과 박지수(16점 9리바운드), 카일라 쏜튼(16점 6리바운드)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경기는 OK저축은행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다면 OK저축은행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제치고 4위를 확정짓는다. 지난 시즌 4승 31패로 6위에 머물렀던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다.

또한 상대 강아정이 정규리그 우승 이후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이날 경기에 결장하며 주전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이 과연 KB스타즈를 꺾고 정규리그 4위 확정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