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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올 때까지 온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6라운드 빅매치를 가진다.

인천 흥국생명과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점만을 남겨 놓은 흥국생명에게 유리한 건 사실이다.

흥국생명(1위 20승 8패 승점 59점)은 직전 경기인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3-0(25-18, 25-20, 25-21)의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이재영과 톰시아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또한 미들 블로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특히 김세영은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하며 한수지, 박은진이 버틴 KGC인삼공사 센터와의 경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이재영 21점, 톰시아 15점, 김미연 9점을 올렸으며 이주아와 김세영은 17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단 1점만을 남겨놓을 수 있게 되었고 KGC인삼공사를 19연패에 빠뜨렸다.

7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도로공사(2위 19승 8패 승점 53점)는 직전 경기인 서울 GS칼텍스전에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이소영과 알리를 앞세운 GS칼텍스에 2-1로 밀렸다. 하지만 해결사 박정아가 4세트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박정아는 파이프면 파이프, 시간차면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GS칼텍스와의 공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4세트에서의 기운을 이어갔고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진 한국도로공사는 7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정아 24점, 파튜 20점, 배유나 15점 등 삼각편대가 경기 후반에 맹위를 떨친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양팀 세터들이다. 흥국생명은 조송화, 한국도로공사는 이효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흔들리는 상황에서 투입되는 김다솔과 이원정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직 주전 세터들에 비해 경험이나 노련미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두 선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들어가 얼마만큼 자신감과 대담함을 갖고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박정아와 이재영의 국가대표 공격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는 이재영은 득점 3위(574점), 팀이 흔들릴 때마다 파이프, 후위 공격, 오픈 등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정아는 득점 5위(565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 가담이 오늘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리시브까지 가담하는 두 선수의 수비도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우승을 막아야만 한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6라운드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누구에게 갈지. 두 팀의 6라운드 빅매치는 오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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