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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서 있는 현대모비스가 LG와 만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온 LG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현대모비스(1위 37승 11패)는 직전 경기인 전주 KCC전에서 98-87로 승리했다. 1쿼터 브라운과 송교창의 빠른 공격 농구에 당황한 현대모비스는 22-24로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외곽이 빛이 발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베테랑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팀의 외곽을 이끌었다. 외곽에는 양동근, 골밑에서는 함지훈이 힘을 내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에 라건아가 평소 출전시간에 절반도 안되는 15분만 뛰었지만 그 공백을 한국나이 45세 아이라 클라크가 잘 메꿨다. 올 시즌 가장 오랜 시간을 뛴 아이라 클라크는 15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하승진과의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16점)과 쇼터(22점 7리바운드)까지 맹활약한 현대모비스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3경기만 더 이긴다면 현대모비스는 2014-2015 시즌 이후 약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LG(3위 26승 21패)는 직전 경기인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79-65로 승리했다. LG의 이날 승리에는 외인듀오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가 있었다. 두 선수가 올린 기록은 메이스 20점 18리바운드, 그레이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메이스와 그레이는 상대 외국인 선수인 테리와 에드워즈와의 대결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LG는 시즌 초반에 비해 김시래와 그레이의 공존하는 2,3쿼터 플레이에서 최근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앞선에서 겹치며 갈팡질팡하는 두 선수였다면 이제는 서로를 믿고 득점과 어시스트를 양분하며 팀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다보니 강병현과 조성민도 살아났으며 이원대, 주지훈, 안정환 등 출전 시간도 많이 늘어나며 현주엽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양동근과 김시래의 신구 가드 맞대결이다. 베테랑임에도 신인 못지 않은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양동근과 빠른 패싱 농구와 쏠쏠한 외곽까지 선보이는 김시래의 앞선 대결은 이날 경기 승패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라건아와 메이스로 연결되는 골밑 득점 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메이스 평균 득점 1위(26.55점), 라건아 평균 득점 5위(24.14점)에 올라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 주는 두 선수의 득점 대결도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 초반 8위까지 추락했다가 3위까지 올라온 LG를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고지에 다가선 현대모비스가 잡을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6일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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