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시급한 KCC와 DB가 만난다.

전주 KCC와 원주 DB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CC가 4승 1패로 압도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하리라고 장담 할 수 없다.

KCC(5위 23승 24패)는 직전 경기인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7-98로 패했다. KCC는 1쿼터 송교창과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과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24-22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외곽에 속수무책 당했다. 베테랑 양동근의 3점슛과 이대성의 빠른 돌파로 한순간에 리드를 내줬다.

여기에 라건아 대신 투입된 아이라 클라크가 KCC와의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현대모비스의 리드에 기여했다. 당시 라건아가 평소 출전 시간에 절반도 안 되는 15분만 뛰었음에도 KCC는 라건아의 빈 공백을 파고 들지 못했다.

결국 이정현(17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송교창(14점 4리바운드), 브라운(3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만으로 KCC는 승리를 챙길 수 없었다. 1일 SK전에서 잠실학생 12연패를 끊은 KCC는 내친김에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DB(7위 22승 26패)는 직전 경기인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2-104로 대패했다. 당시 허웅이 KT전에서 당한 허리부상으로 결장했다. 허웅 대신 앞선에 위치한 김현호와 이우정이 각각 2점, 무득점에 그치며 허웅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그나마 제 몫을 해냈다.

DB는 전자랜드의 트랜지션과 양궁 농구에 당황하며 어떠한 힘도 쓰지 못했다. 3점슛만 14개를 허용했고 리바운드(38-26)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DB였기에 이날 패배는 무척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포스터와 브라운의 득점 대결이다. 포스터 득점 2위(평균 25.64점), 브라운이 득점 4위(평균 25.34점)에 올라있다. 포스터는 외곽, 브라운은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 두 선수의 득점 가담이 양팀에게는 중요하다.

또한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허웅의 복귀 여부다. DB 이상범 감독은 허웅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했지만 지난 전자랜드 원정에는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7위까지 처진 DB 입장에서는 허웅의 빠른 회복을 바래야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두 팀, 이 경기의 패자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KCC와 DB중 누가 플레이오프에 한발짝 다가설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5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