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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이정원 인턴기자] 삼성화재가 4위를 확정지었다.

대전 삼성화재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0, 25-16, 19-25, 25-1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타이스의 타점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손쉬운 승리를 거두리라 생각했던 삼성화재는 리베로 김강녕의 서브 리시브 불안과 상대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3세트를 내주는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4세트부터 다시 폭발하기 시작한 타이스와 센터로 깜짝 변신한 박철우를 앞세워 4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타이스(21점), 송희채(15점), 박철우(13점) 삼각편대가 빛을 발한 삼성화재(18승 17패 승점 52점)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OK저축은행(6위 15승 19패 승점 46점)은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잘 봤다. 쉽게 갈 수 있는걸 리시브가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타이스쪽으로 서브가 많이 갈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리시브가 잘 됐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4세트에 박철우를 센터로 깜짝 변신시켰다. 박철우는 4세트에 속공 득점에도 가담하며 센터에서도 적합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박철우의 센터 활약을 신진식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신 감독은 "철우가 센터에 있었지만 타이스가 4번 자리에 가면 되니 크게 변화는 없었다. 오늘 속공도 하나 때렸는데 평소 연습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3세트 중반 다리 경련으로 벤치로 물러난 황동일에 대해서는 "들것에 실려나가는 선수는 처음 봤다. 중간 중간 허리도 잡고 엄살이 심한 선수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위 확정한 삼성화재이지만 신진식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신 감독은 "사실 심란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 경기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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