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막는 남자 조현우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가 선방쇼를 선보이며 대구FC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역사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구의 상대는 호주 A-리그의 멜버른 빅토리였다. 멜버른은 올라 토이보넨을 선발로 내보냈다. 토이보넨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한국을 1-0으로 격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골문을 지킨 선수가 조현우였기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조현우와 토이보넨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는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토이보넨이 먼저 득점을 터뜨리며 웃었다. 전반 2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조현우가 지키고 있던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대구는 세징야-황순민-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조현우 역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승리에 한 몫 했다. 가장 힘들다는 호주 원정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둔 조현우의 대구는 오는 12일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ACL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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