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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인턴기자]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경찰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는 경찰대학교 19기 출신의 손병호 변호사를 선임했다. 손병호 변호사는 2003년부터 8년간 경찰 근무를 했고 2012년 고려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손병호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현'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해 수사를 받을 때도 그와 동행한 바 있다.

승리는 당시 8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승리는 조사를 마치고 난 후 경찰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서 화가 나 계시는데 모든 의혹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 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는“성매매 알선 혐의와 버닝썬 관련 혐의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에 탄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경찰은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원본이 존재하지 않고, 확인된 것도 없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추후 승리를 다시 부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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