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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서울이 달라진 만큼 황현수도 달라졌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황현수가 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황현수는 이날 서울의 3-5-2 포메이션 중 수비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황현수는 두 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달라진 모습의 중심이 됐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을 향한 물음표가 많았다. 선수 영입에서 소극적이었고 공격수나 득점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수 박동진을 톱으로 올리면서 약점을 보완했다. 그리고 황현수가 그 방점을 찍었다. 황현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 서울이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현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주춤했다.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이 대행은 당시 "황현수는 아시안게임 이후 마음이 풀어졌다. 정신차려야 한다"라며 전력 제외 이유를 밝혔다.

황현수는 2019시즌이 개막하자마자 최용수 감독의 선택을 받고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두 골을 기록하며 서울에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지난 시즌 서울이 11위까지 떨어지면서 서울은 명예회복을 외쳤다. 그 중심에 황현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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