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상대 팀 서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스틸러스를 이끄는 최순호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FC서울전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최 감독은 "다른 때는 덤덤했는데 올해는 설렌다. 기대가 많다"라며 개막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순호 감독은 "올해는 3년 차다 보니 스타일이 맞는 선수들이 모인 것 같다. 구단도 2년 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선수들이 '아, 이게 포항 스타일이구나'를 인식하고 감지하는 것 같다. 득점력에서 늘 만족할 수는 없지만 김승대가 중심을 잡고 이석현이 조율을 해야 할 것 같다. 왈델손, 데이비드, 이진현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항과 서울의 경기가 열리기 전 이미 전북현대와 대구FC, 울산현대와 수원삼성 등 다른 경기들이 펼쳐졌다. 최 감독은 "현재 축구 트렌드를 인식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공격 스피드가 올라갔다. 수비는 빡빡해졌다. 박진감이 넘치더라"라며 다른 팀의 경기를 살펴본 감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상대 팀 서울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은 고생 많이 했다. 나보다 더 많이 했다. 난 거기까지는 아니었다"라며 "특히 서울은 기업 구단이다. 나도 길진 않지만 서울의 일원으로서 일했다. 허창수 회장이 서울을 이 정도로 가게 두진 않을 것이다. 열정과 관심이 높은 사람이다. 서울이 작년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는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들은 이제 CEO 체제로 운영하지만 결정권은 주인에게 있다. 그들의 관심과 열정이 축구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나는 늘 그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기업 구단 서울의 분발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