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채이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시대 인물인 채이항에 대해 조명했다. 과거시험에 실패를 거듭하던 채이항은 독특한 인물이었다. '이괄의 난' 때는 왕을 만나겠다며 가출을 했지만 아무 소득 없이 돌아왔고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의병으로 참전했다 겨우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하지만 7년 뒤 채이항은 종 9품의 벼슬에 올랐다. 뜬금없는 일이었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청나라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고민했고 갑자기 청나라에 맞서야 한다는 상소를 수 차례 올린 채이항을 떠올렸다. 채이항은 결국 척화신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사 심양으로 잡혀갔다.

채이항은 당시 김상헌, 조한영 등 사회 지도층과 함께 청으로 건너갔다. 사람들은 그가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3년 뒤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그리고 그 충성심을 인정받아 여러 관직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다양한 관직을 거치면서도 청렴결백한 관리로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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