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서울 고광민 “돌아와 보니 많이 바뀌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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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후보로도 이름에 올랐던 고광민이 소집해제 후 서울로 복귀했다. 고광민은 “2년 만에 돌아오니 많이 바뀌긴 했다”라며 팀의 달라진 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황현수의 두 골로 2-0으로 승리,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서울로 돌아온 고광민은 “2년 만에 홈 경기에서 뛰었고 거기에 승리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에 홈 팬들 만나 기분이 좋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고광민은 2017년 군 복무를 위해 화성FC로 팀을 옮겼다. 이어 2018시즌은 양평FC로 팀을 옮기며 축구 생활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고광민이 서울로 복귀할 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과연 1부리그의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나 고광민은 이날 포항과의 경기에서 그 우려를 불식시켰다. 고광민은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라인을 지켰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역습을 대비해 최후방에서 포항 선수들의 패스 줄기를 끊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경기를 읽는 능력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고광민은 “팀에 복귀해서 운동할 때는 큰 차이를 못 느꼈지만 실전은 달라서 걱정되긴 했다. 막상 경기장 나가 보니까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했다. 팀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라며 “소집해제했을 때는 기쁨보다는 부담이 더 컸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해서 그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은 그나마 잘 풀렸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서 기뻤고 거기에 승리까지 해서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군대로 떠나기 전 고광민은 팀에서 중고참 위치에 있었다. 그가 떠나있었을 때 팀은 11위까지 추락하는 모습도 있었다. 고광민은 “밖에서는 팬으로서 느끼는 마음을 많이 느꼈다. 그런데 선수들도 힘든 걸 알고 있고 하려고 하는 것도 아는데 잘 안 되니까 같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밖에서 본 FC서울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기 전까지만 해도 중고참 정도 됐었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도 많고 많이 바뀌긴 했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하는 선수들이 있고 모두 그런 마음을 갖고 한다. 말도 많이 나누고 부족한 부분도 말하니까 더 좋아지는 부분도 많다”라며 “저도 이제 고참이다 보니까 어린 선수들을 챙겨주려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달라진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광민은 올해 목표로 “일단 팀 경쟁에서 이기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 나름대로 부끄럽지 않게 플레이하는 게 목표”라며 이번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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