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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부천=이정원 인턴기자] 수원 FC 김대의 감독이 이번 시즌 주목할만한 선수로 황병권을 뽑았다.

김대의 감독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2 부천 FC 1995와 수원 FC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김대의 감독은 "경기 결과는 열어 봐야 한다. 선수들의 적응이 최우선이다"며 첫 운을 땠다.

지난 시즌 조유민이라는 히트 상품을 발견한 김대의 감독은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로 황병권을 뽑았다. 이에 "(황)병권이는 왼발 잡이다. 템포나 스피드는 아직 부족하지만 공을 차는 센스가 있다"며 "경기를 보는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동계 훈련 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황병권에 대한 기대심을 보였다.

하지만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김 감독은 "조유민의 경우 대학교에서 어느 정도 뛰다가 팀에 입단한 선수다"라면서 "황병권 이외에도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인이 6명 정도 있다. 이들이 대부분 고등학교를 마치고 온 선수다. 아직 이들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29골로 K리그2 10개 구단 가운데 최소 득점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대의 감독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외국인 선수가 터져줘야 하는데..."라며 "지난 시즌 광주 나상호, 대전 키쭈가 해결사 역할을 하니까 팀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10골 이상은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에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다. 선수들이 승리라는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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