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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부천=이정원 인턴기자] 부천이 수원FC를 제압하며 5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부천FC1995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2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김륜도의 결승골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4년 연속 이어져오던 개막전 연속 승리도 '5'로 늘렸다.

홈팀 부천FC1995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말론을 필두로 미드필더 라인에는 김륜도, 문기한, 조건규, 닐손 주니어, 김영남이 나섰다. 수비 라인에는 국태정, 이인규, 임동혁, 감한솔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치솜, 아니에르, 벨라스케즈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에는 이종원, 백성동, 황병권이 출격했으며 포백 라인은 박요한, 윤준성, 김영찬, 이학민이 나왔다. 최후방은 박형순이 지킨다.

전반 초반 기세는 수원FC가 확실하게 잡았다. 전반 6분 백성동이 측면 돌파 후 패스를 아니에르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벨라스케즈와 아니에르를 축으로 한 수원FC의 공격진은 상대 수비진을 계속 흔들며 기회를 옅보았다. 초반 흐트러진 집중력을 보이며 주도권을 내준 부천도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18분 김륜도가 상대 공을 뺐은 후 슈팅까지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조건규의 상대 골문을 살짝 넘기는 기습적인 슈팅까지 이어졌다.

부천에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지만 수원FC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치솜을 중심으로 한 수원FC의 측면 돌파는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 충분했다. 단, 매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 팀 모두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긴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수원FC는 황병권 대신 김동찬, 부천은 조건규 대신 안태현을 투입했다. 변화를 시도한 두 팀 중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후반 5분 말론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박형순이 막았으나 뒤이어 들어오던 김륜도가 침착하게 골문안으로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부천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12분 안태현의 패스를 받은 말론의 슈팅,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남의 헤딩까지 수원FC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반면, 선제골을 허용하며 다급해진 수원FC는 후반 20분 벨라스케즈 대신 장성재를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전에 보인 골결정력 문제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8분부터 이어진 백성동과 김영찬의 슈팅은 상대 수비진에 막혔고, 후반 32분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맞은 치솜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의 감독은 후반 43분 치솜 대신 장준영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으나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천은 경기 종료 직전 주장 문기한 대신 수비수 박요한을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했고 경기 종료까지 수원FC의 공격을 연차 제어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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