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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천=이정원 인턴기자] 송선호 감독이 승리에도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키워야한다며 연신 강조했다.

부천FC1995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2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김륜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년 연속 이어져오던 개막전 연속 승리도 '5'로 늘렸다. 전반전엔 수원FC의 파상공세에 당황하며 흐트러진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안태현의 측면 활약과 선제골 이후 보인 집중력 있는 수비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겨울에 선수들이 고생한 만큼 노력에 대가를 받았다. 선수들이 힘든 운동을 잘 따라와줬다. 이런 값어치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5년 연속 개막전 승리라는 대기록을 이어간 부천이지만 전반전과 후반전의 플레이는 극과극이었다. 전반전엔 상대 외국인 공격진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볼안한 모습을 보인 반면, 후반전엔 날카로운 세트피스와 패스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에 송선호 감독은 "상대방에게 우리의 패턴을 익히면서 팀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면서 "남은 시즌 과제인 거 같다. 선수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선호 감독은 팀의 부족한 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에 "공격적인 면을 강조하지만 아직 미숙하다. 후반에는 괜찮았지만 우리가 풀어야 될 과제다. 빨리 시즌에 접목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송선호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입단한 신인 조건규에 대한 이야기를 연신 꺼내며 기대감을 드러낸바 있다. 하지만 데뷔전에 대한 긴장감 탓인지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안태현과 교체되며 아쉬운 데뷔전을 마쳤다. 송선호 감독은 "조건규의 하프타임 교체는 의도된 교체였다"며 "동계훈련도 신인으로서 잘 따라와줬다. 신인이다보니 경험 부족이 있었다. 경험 부족을 타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팀에 돌아온 송선호 감독은 "이번에 태국 가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는 90분 동안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과제는 공격적인 면을 세밀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공격적인 면의 세밀함을 강조했다.

부천은 이날 닐손 주니어, 김영남, 문기한을 중앙에 배치했다. 세 선수는 경기 내내 수원FC와의 중원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송선호 감독 역시 이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며 "세 명의 미드필더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문기한은 우리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 31살이지만 우리 팀에서는 노장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기한 선수의 인성이나 실력은 충분하기에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한 송 감독은 "김영남은 2월 17일에 제대했지만 내 플레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닐손 주니어는 백 포 위에 중심을 잘 잡아줬다. 닐손 주니어의 활약이 컸다"며 세 선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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