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시급한 오리온이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은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은 최근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에 덜미를 잡힌 반면 오리온은 원주 DB를 대파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현대모비스(1위 35승 11패)는 직전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서 82-85로 패했다. 그날 경기에서 애드워즈에게만 37점을 허용하며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였다.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라건아의 빈자리를 아이라 클라크가 메꾸기에는 체력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대성 24점, 섀년 쇼터 2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 패배 이유는 중요한 순간 나온 턴오버가 뼈아팠다. 경기 종료 53.7초전 함지훈의 실책을 애드워즈가 곧바로 점프슛으로 연결시켰다. 종료 12초에는 양동근의 실책이 이어지며 마지막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다. 라건아의 빈자리와 함께 베테랑들의 막판 턴오버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리온(5위 23승 23패)은 직전 경기인 DB전에서 99-80의 대승을 거뒀다. 최진수와 이승현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지만 빈자리를 의외의 선수 함준후가 완벽하게 메꿨다. 함준후는 이날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워드진에 큰힘을 보탰다. 그동안 1군에서 자주 볼수 없었던 함준후의 활약이었기에 오리온에게 이날 승리는 기쁨이 두배가 된 승리였다.

데릴 먼로(2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코리언(22점 3어시스트)가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허훈, 박지훈등 상대 핵심 선수들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낸 전략도 승리 요인이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두 팀 모두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이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이 레바논 원정에 다녀왔다. 원정 두 경기를 뛴 체력 소비도 있지만 비행기 연착륙으로 인한 체력 부침도 상당할 터. 세 선수의 회복된 경기력이 이날 경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의외의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모비스는 배수용과 서명진, 오리온은 함준후와 임종일. 중요한 순간 공수에서 팀의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의외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시급한 오리온이 선두 현대모비스를 잡을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1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