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머치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 원큐 2019 K리그1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 성남의 김민혁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김승준과 쿠니모토의 득점을 잘 지키면서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김종부 감독은 “승리한 데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올 시즌 출발을 좋게 시작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유럽 무대 출신 머치와 룩이 K리그1 데뷔전을 치르며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김종부 감독은 “머치의 경기 운영이나 빌드업에서의 강점이 성남보다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더 이상 바랄 수도 있었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경남은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머치가 투입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말컹, 최영준, 박지수 등의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 나서 많은 선수들이 새로 영입됐지만 조직력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는 김종부 감독은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상황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머치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첫 단추를 잘 꿴 김종부 감독은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좋은 장점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중이다. 전반전에 미숙한 부분들이 나타났기에 조직력이 아직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리보다는 보완할 점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머치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 김종부 감독은 “90분 모두 뛸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진다면 매우 좋겠지만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선발로 기용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mrechan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