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소집 명단에는 들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3월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 발렌시아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랜만에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코파 델 레이에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합류한 이강인이 꾸준히 출전했기에 이번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최근 셀틱과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도 교체 출전한 만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강인은 4강 2차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자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소집 명단에 왜 포함했는가"라고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강인의 임대 소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의 앞날 역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결장이 엄청난 것을 시사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꽤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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