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스틸컷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 화제다.

지난 2004년 개봉됐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이혁재 등이 출연했던 영화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 약 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감사용이라는 투수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 번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 찍힌다.

그러던 중 감사용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 온다. 최강 팀 OB 베어스와 OB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가 다가온다. 삼미의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온다. 감사용은 그렇게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이 이야기는 실존 인물인 감사용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실제로 그는 삼미특수강에서 일했다. 이후 삼미가 진해 동계훈련 중 감사용은 파견 근무 형태로 베팅 공을 400개씩 던졌고 OB와의 친선 경기에 우연치 않게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룬다.

삼미에서 입단 후 1승 15패 1세이브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1986년 OB베어스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활동한 후 은퇴했다. 한동안 야구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감사용은 2006년 국제디지털대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으며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창원시에서 리틀야구단 감독을 맡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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