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황정민은 1970년 세상에 태어나 아직 만 50세가 채 안됐다. 그런 그가 어떻게 70대 노인을 연기했을까.

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1일 오후 2시부터 OCN에서 방영됐다.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이 '덕수' 역을, 김윤진이 '영자' 역을, 오달수가 '달구' 역을, 정진영이 '덕수부' 역을 맡으며 연기 대결을 펼쳤다.

일각에서는 ‘한국 영화 특유의 지겨운 감동서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그 전략은 어김없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이 영화에 담겨 있다.

한편 황정민은 1970년생으로 만 50세가 채 되지 않았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불혹을 조금 넘겼던 배우다. 서사극인만큼 황정민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해야 했다. 그는 “20대나 30대 시절의 연기는 쉬웠다. 이미 내가 겪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70대 노인은 경험하지 못해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70대 노인 연기에 어떤 신경을 썼을까. 그는 “매일 탑골공원에 가서 캠코더로 어르신들의 모습을 찍고 걸음걸이나 여러 행동을 따라하며 연구했다”며 “아내가 보고 어르신들의 모습과 닮았는지 아닌지 이야기도 해줬다. 조금씩 70대 노인의 모습과 닮아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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