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위기의 첼시가 토트넘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동력을 마련했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201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첼시에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첼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패배보다 뼈아팠던 것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행동이었다.

연장 후반 막판 첼시의 사리 감독은 승부차기에 강한 윌리 카바예로의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케파는 자신의 교체 아웃을 거부했고 케파의 이 같은 행동 경기 직후 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렇기에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케파의 선발 출장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선발 명단에서 케파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고 결국 승리까지 거머쥐며 ‘팀 기강’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사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리 감독은 “경기 초반에 매우 높은 지점에서 압박을 했고 상대팀 진영에서 10개 정도의 볼을 획득했다. 그러나 3일 전에 130분의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그때 선수들이 내게 더 낮은 곳에서 라인을 형성해도 되는지 물었고 나는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리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리 감독은 “이번 경기가 우리 팬들에게 중요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면 토트넘과의 경기는 런던 더비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과를 얻기 위해 싸웠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승리에 안주하지는 않겠다는 뜻 역시 밝혔다. 사리 감독은 “이제 우리는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10경기 연속으로 싸워야 한다. 10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앞으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토트넘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첼시는 내달 3일 11시 5분, 부진에 빠져있는 19위 풀럼을 상대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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