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늘 같은 패턴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거의 대부분 시즌 막바지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우승경쟁에서 멀어져왔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첼시와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2로 맥없이 패배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번리전에 이어 벌써 2연패를 기록 중이다.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어느새 9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인이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난 동안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케인이 돌아오자 곧바로 2연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가 돌아왔지만 오히려 팀이 부진하는 이 상황은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하지만 케인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부진한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케인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긴 했지만 몸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았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이지 못하고 제한적이었다. 특히 시즌 막판에 항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로 얇은 선수층이 꼽히고 있다.

이날 첼시전 패배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오늘 패배로 더 이상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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