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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LG가 올 시즌 한 번도 패배를 허용한 적이 없는 삼성과 경기를 가진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무패로 LG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 역시 휴식기 이전 경기인 KCC전을 승리로 마치며 고춧가루를 뿌릴 준비를 마쳤다.

삼성(10위 11승 34패)은 지난 16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연패 및 홈 8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당시 문태영이 1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족저 근막염에서 복귀한 이관희 역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4쿼터에 하승진과 브라운의 투맨 게임에 당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지던 후반 집중력이 문제였다.

그러나 전반전에 맹활약하던 이관희와 문태영이 4쿼터 후반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문태영이 연속 득점으로 73-73 동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이관희가 종료 직전 연속 3점포를 성공시켰다. 마지막까지 KCC의 공격을 꽁꽁 묶은 삼성은 80-77로 승리했다. 이날 문태영 22점, 이관희가 18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LG(3위 24승 21패)는 직전 경기인 고양 오리온전에서 92-87로 승리했다. 당시 김시래와 김종규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김종규의 공백은 주지훈, 김시래의 빈자리는 이원대가 메꿨다. 주지훈과 이원대는 각각 8점 4리바운드, 11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밑과 앞선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외인 듀오' 제임스 메이스(30점 13리바운드)와 조시 그레이(19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3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국가대표 원정 경기에 다녀온 LG 김시래와 김종규, 삼성 임동섭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시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이 얼마만큼 회복 됐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현재 KBL 득점 1, 2위 제임스 메이스와 유진 펠프스의 골밑 대결 역시 볼 만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컨디션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메이스는 손목 부상, 펠프스는 아킬레스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LG의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은 반격할 수 있을까.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처음 재개되는 이번 경기는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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