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전경 ⓒ대한체육회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건우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예진이 진천선수촌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김건우는 지난 19일 개막한 제100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선 남자 1500m 대학부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남자 1500m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500m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건우는 동계체전을 마치고 지난 주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상황이었다.

김예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000m 우승에 힘을 보탰던 선수로 이번 쇼트트랙 2차 월드컵에서 혼성계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건우는 지난 주말 무단으로 여자 선수들이 거주 중인 숙소에 몰래 들어갔고 적발돼 선수촌에서 퇴촌됐다. 동시에 그를 도운 김예진 역시 선수촌 동반 퇴출 명령을 받았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까지 잃은 상황이다.

두 선수는 이 징계로 인해 3월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두 선수의 다음 시즌 대표팀 활동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빙상연맹은 김건우와 김예진 대신 차순위인 박지원(단국대)과 최지현(성남시청)을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건우는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주려 했을 뿐”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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