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VO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국도로공사가 연패 탈출이 시급한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대전 KGC인삼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 역시 한국도로공사는 5연승을 달리며 4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반면 KGC인삼공사는 1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2위 17승 9패 승점 48점)는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 3-1의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양효진과 마야를 제어하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박정아와 퍄튜의 쌍포가 터지기 시작했고 서브퀸 문정원의 서 에이스가 터지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중앙에서 정대영까지 노익장을 과시하며 2,3,4세트를 내리 가져온 도로공사는 5연승에 성공했다.

파튜 29점, 박정아 27점, 정대영이 10점을 올렸다. 시즌 초·중반 4위까지 처지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던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로 2위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세터 이효희가 부진할 때는 이원정, 박정아가 체력 부침을 보일 때는 하혜진 등이 레프트에서 힘을 발휘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6위 5승 22패 승점 18점)는 알레나의 부상 복귀에도 북구하고 17연패 늪에 빠졌다.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당시 알레나 31점, 최은지 20점으로 좌우 쌍포는 분전했으나 미들 블로커에서의 득점이 현대건설에 비해 저조했다. 상대 센터진인 양효진 31점, 정지윤 12점에 비해 인삼공사 센터로 나선 한수지(9점), 한송이(4점), 박은진(2점)의 점수는 15점에 그쳤다.

또한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알레나의 공격 비중이 높으며 다른 레프트 한자리의 비중도 너무 적어 서남원 감독의 고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이날 경기 관건은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17일 이후 약 열흘만에 경기를 갖기에 경기력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 또한 이효희와 번갈아 코트에 나서는 이원정의 활약도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한수지를 포함한 노장들의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9점에 그친 한수지는 최근 들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한송이 역시 이럴 때일수록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게 승리의 추가 기우는 건 사실이지만 승부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두 팀의 승부는 오는 27일 오후 7시에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