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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우리은행과 만난다.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6승 무패로 우리은행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전 경기인 삼성생명전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당시 김단비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엄지와 김연희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엄지는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연희는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전 첫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빼고 경기를 운영했다. 주전 센터인 배혜윤 역시 10분만을 소화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임근배 감독의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때문이었다. 삼성생명의 주전 선수가 빠진 채로 거둔 승리이지만 신한은행에게 이번 승리는 의미가 크다.

먼저 매경기 김단비에게 집중되는 공격 패턴이 아닌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위에 두 선수를 제외해도 양지영 15점 6리바운드, 곽주영 10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자신타 먼로(21점)의 득점까지 포함하면 이날 신한은행에서는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한 기복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던 김규희가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을 봤을 때라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신기성 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KB스타즈전 패배로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멀어진 상태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하려면 일단 남은 4경기를 전승으로 마쳐야 한다. 하지만 KB스타즈가 네 경기 중 두 경기만 가져와도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가운데 남은 경기가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하위권 팀과의 경기이기에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다.

KB전에서 2쿼터까지 비등한 승부를 펼치던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카일라 쏜튼의 내외곽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쏜튼을 수비하던 김정은이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4쿼터에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단 7점에 그친 우리은행은 59-74로 KB스타즈에게 승리를 내줬다. 당시 임영희 14점, 박혜진 12점을 올렸으나 김정은 6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또한 쏜튼(11/23, 47%)에 비해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인 빌링스(2/11, 18%)의 기록도 아쉬웠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복귀 여부다. 최근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절대적인 에이스다. 시즌 첫 연승을 도전하는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김단비의 외곽슛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자신타 먼로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상대 외인 빌링스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은행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30대인만큼 플레이오프 무대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박다정, 김소니아, 박지현 등이 얼마만큼 메꾸냐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가려졌지만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시즌 첫 연승, 우리은행은 싵낱 같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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