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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화제다.

방시혁은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 73회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단상에 오른 방시혁은 사뭇 상기된 모습이었다. 방시혁은 “오세정 총장님으로부터 축사 부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1980년대 당시엔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좀 한다 하면 법대를 가는 것이 당연했다”며 “법학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재수는 하기 싫었기 때문에 다른 과를 선택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느끼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산업적으로는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그 변화를 나와 우리 회사가 이뤄낼 때 가장 행복하다”며 “세상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방시혁은 “스스로 무엇이 행복한 일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남들이 정해놓은 목표와 꿈을 따르기만 한다면 결국 불행해진다”라며 “여러분도 저처럼 분노하고 싸우기를 당부한다. 그래야 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방시혁의 축사가 화제가 되며 그의 아버지가 1급 공무원 출신의 엘리트라는 사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방시혁의 아버지 방극윤씨는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고려대-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후 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1급 공무원으로 퇴직한 그는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방시혁은 그간 god, 비, 다비치, 티아라,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으며 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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