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대행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수일 내로 솔샤르 감독에게 정식 감독 계약을 제의할 전망이다. ‘더 선’은 “맨유가 솔샤르와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한다. 솔샤르는 그동안 머물러왔던 호텔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후 팀에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비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52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날(승점 53점)을 바짝 추격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2 충격의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아직 8강 진출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한 것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어수선했던 라커룸 분위기를 빠르게 안정시켰다. 솔샤르는 선수들을 향한 믿음과 친근한 '형님 리더쉽'으로 팀의 핵심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현지 팬들 역시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부임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이 제기되며 과거 그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으로 부임할뻔했던 사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초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는 현 전북 감독 호세 모라이스,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와 함께 전북의 새 감독 후보 최종 3인에 올랐었다.

이 매체가 접촉한 한 에이전트는 “전북의 최종 영입 후보 3인에 솔샤르가 있었다. 솔샤르 역시 전북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 관계자 역시 “최종 후보 3인에 솔샤르가 있었다”며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북 현대의 최종 선택은 과거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며 유럽 빅클럽들을 경험했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었다.

한편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저브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솔샤르는 이후 노르웨이 프리미어리그의 몰데FK 감독직을 역임한 후 지난해 12월부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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