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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이정원 인턴기자] V-리그 최고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은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엥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V-클래식 매치라 불리는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4위 16승 16패 승점 46점)는 직전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 1-3(16-25, 21-25, 25-19, 25-15)으로 패했다. 1세트부터 상대 강서브의 당황하며 리시브에 불안 요소를 보인 삼성화재는 7-12에서 타이스를 빼고 리시브가 좋은 고준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대한항공은 강서브와 함께 오픈 공격, 블로킹까지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 개수는 19개로 삼성화재(8개)보다 11개가 많은 수치였다.

박상하의 허리 부상 결장으로 손태훈이 투입됐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삼성화재는 라이트 이강원을 센터로 돌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마저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당시 발목부상에서 복귀한 박철우가 22점, 송희채가 16점을 올렸으나 2세트부터 허리 통증을 느끼며 웜업존으로 물러난 타이스(6점)의 공백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2위 23승 9패 승점 62점)은 직전 경기인 한국전력전에서 3-0의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0-22까지 끌려가며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상대 실책과 함께 23-23에서 투입된 신영석이 구세주로 나섰다.

파다르와 서재덕의 공격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듀스까지 이어진 1세트는 26-26에서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의 순간을 맞았다. 이후 박주형의 서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재학의 리시브 불안을 신영석이 다이렉트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28-26으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1세트 막판부터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3세트를 손쉽게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파다르 22점, 전광인이 15점을 올리며 팀승리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신영석이 고비때마다 힘을 보탰고 최근 센터로 나서는 허수봉 역시 7점을 올렸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관건은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활약이다. 지난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타이스는 상대 라이트 파다르와의 득점 대결에서 대등한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 또한 부상으로 결장중인 박상하의 복귀가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절실하다.

현대캐피탈은 무조건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어제(26일)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하며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이지만 이날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물 건너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경기부터 서서히 코트를 밟기 시작한 신영석이 활약 여부가 포인트다.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시즌 성적과는 관계없이 V-클래식 매치라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매경기 접전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오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