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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그랜드힐튼호텔=홍성빈 인턴기자] FC서울의 조영욱이 올 시즌 또한 정신없는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조영욱은 올해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정정용호의 주전 멤버다.

조영욱은 지난 시즌 U-20 대표팀 스케줄을 병행하느라 소속팀 서울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10월 최용수 감독이 선임 되었을 당시 조영욱은 U-20 대표팀에 소집됐다. 대표팀 스케줄을 마치고 복귀했을때 조영욱의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본인이 잘 아는 선수를 주로 기용하는 최용수 감독으로선 조영욱의 투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던 조영욱은 FC서울의 동계 전지훈련을 완벽히 이행하지 못했다. U-20 대표팀 전지훈련 합류 때문이었다. 26일 하나원큐 2019 K리그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조영욱은 "(소속팀) 동계훈련을 다 하지 못하고 빠져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항상 대표팀에 있을때 소속팀 연습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팀 훈련 할때 적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속팀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팀에 있던 시간이 적어서 다시 돌아왔을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속팀은 FC서울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좋게 생각해 줄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디 가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표팀과 서울을 바쁘게 오갈 강행군에 각오를 밝혔다.

작년 시즌 서울은 리그 팀 득점 최하위였다. 서울 공격진의 한축을 책임져야 할 조영욱의 어깨는 무겁다. 서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강화에 힘을 썼다. 아시아쿼터로 알리바예프를 데려왔고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 페시치를 데려왔다. 조영욱은 "지금 워낙 공격진에 좋은 선수도 많고, 새로 온 알리바예프나 페시치가 도움의 많이 될 것"이라며 "작년 같은 불명예스런 성적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보강된 공격진에 기대감을 비쳤다.

"올 시즌 중요한 대회들도 많고 또 서울이 가야할 길도 많기 때문에 작년 못지 않게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조영욱은 "내년시즌을 준비할 때 '작년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그만하고 싶다. '작년 만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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