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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재발굴단'에 사상 초유의 수학영재가 출연했다.

최근 SBS '영재발굴단'에는 12살 수학소녀 최유담 양이 출연했다. 최유담 양은 이른 아침 눈 뜨자마자 수학책을 찾을 뿐 아니라 삼겹살 가게에서 고기 굽는 15분이 아까워서 문제집을 놓지 않는 등 수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만 11세인 최유담 양은 2년 만에 수학 경시대회를 평정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제발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뜻모를 하소연을 털어놨다. 다름 아닌 수학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가 이유였다. 유담이가 수학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자정이 넘도록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일이 다반사인 탓이다. 방송에서는 유담이가 종종 공부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잡히기까지 했다. 이에 부모님의 고민은 날로 깊어져 갔다.

유담이가 좋아하는 수학은 단순히 공식을 활용해 푸는 계산 수학이 아닌, 장문의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와 추론, 계산 능력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일명 '사고력 수학'이다.

수학 강사 차길영 씨는 "어떤 문제를 풀 때 푸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 개념을 가지고 와서 풀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개념을 가지고 와서 풀 수도 있는데 어떤 아이가 가장 사고력이 높을까. 초등학교 6학년 개념을 가지고 와서 푸는 아이가 사고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도구로 큰 집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최고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초유의 '수학영재' 등장에 시청자들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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