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모병원

[스포츠니어스 |이정원 인턴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의 오지현(23)이 '사랑의 천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녀가 지금까지 거둔 성적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오지현은 삼다수 생수 500㎖ 6천720병, 2ℓ 576병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증했다. 오지현이 삼다수 수천 병을 입수한 계기는 지난 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우승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부상으로 삼다수를 수여하는데 이번에 서울성모병원에 기부한 물이 바로 그 삼다수다.

지난해 10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에 위촉된 오지현은 꾸준히 소아 병동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사랑의 물품을 선물했다. 병원측은 이번에 전달된 생수를 환자와 내원객 등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오지현은 "작은 성의지만 힘들게 병원 생활을 하는 환자들과 내원객들에게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운동도 열심히 해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필드에서든 병원에서든 환자들과 그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는 오지현 선수를 응원한다. 오지현 프로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고, 병원도 환자를 위하여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지현의 선행 소식에 KLPGA에서 거뒀던 그녀의 성적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KLPGA에 입회한 오지현은 KLPGA 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우승, 2017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기록하며 넓은 마음만큼 실력도 인정받은 선수다. 최근 대회인 2018 KLPGA 투어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 INVITATIONAL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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