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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았던 라미 말렉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라미 말렉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호명 직후 단상에 오른 라미 말렉은 감격에 찬듯한 모습이었다. 말렉은 “오늘 어머니께서 이 자리에 와 계신다. 사랑합니다 어머님. 돌아가신 아버지도 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렉은 “퀸에게 감사한다. 나도 이집트에서 이민을 온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우리는 남성, 이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이러한 스토리를 오래 기다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통해 실제 연인이 된 루시 보인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말렉은 루시 보인턴에 대해 “당신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중심에 있었고 나를 사로잡았다”며 보인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라미 말렉이 수상 소감에서 자신이 이집트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것을 밝히며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말렉은 198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이집트의 출신의 ‘콥트’ 가정에서 태어났다. 콥트는 이집트의 기독교 신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후 미국 국적을 유지한 그는 에반스빌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라미 말렉은 지난 2004년 미국 드라마 ‘길모어 걸스’로 데뷔했으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배틀쉽’, ‘올드보이’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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