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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이정원 인턴기자] OK저축은행의 주전 라이트 조재성이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산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7-25, 16-25, 25-23, 25-2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의 승리 주인공에는 라이트 조재성이 있었다. 조재성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6점을 기록했다. 조재성이 승리에 힘을 보탠 OK저축은행(5위 15승 17패 승점 46점)은 4연패 탈출과 동시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도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조재성은 “기분이 너무 좋다. 연패를 계속하다 보니 이기는 방법을 조금 까먹은 것 같기도 하다. 연패를 끊었으니 이 분위기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며 4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를 패배했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조재성은 “그냥 준비라기보다 이 경기를 지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열심히 뛰었다”라며 “그냥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고 오늘 경기도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프로 3년차 조재성은 이번 시즌이 주전으로서 첫 시즌이다. 때론 기복 있는 플레이와 부상이 있었지만 다시 코트로 돌아와 팀의 공격을 지키고 있는 조재성이다. 주전 첫 시즌을 돌아보며 조재성은 “스트레스도 진짜 많이 받았고 행복했다. 때론 재밌기도 했고 정말 혼자서 울기도 했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마무리만 잘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 팀이 시즌 중반 때 5연패를 했었다. 나는 연패하는 동안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제가 안 돼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거기서 좀 힘들었다. 우리가 이겨내는 방법은 운동 밖에 없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진 감독과 프로 시절 포지션이 같은 조재성은 감독님의 애정 어린 조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조재성은 “감독님이 잔소리를 전혀 안 한다. 비시즌에 감독님이 비디오를 한 번 보여줬는데 따라는 못하겠더라”며 “확실히 감독님이 너무 빠르다. 내가 따라가기는 힘들다. 감독님께서 나한테는 잔소리를 안 하시고 하시면 (이)민규 형에게 하신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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