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 가산동=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의 창단 원년 멤버인 김영광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23일 서울 금천구 이랜드 가산 사옥에서 열린 서울E 출정식 '퍼스트터치' 행사를 통해 “창단 첫 시즌과 지금의 느낌이 비슷하다”며 희망적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광은 “2015년 창단 당시 우리 팀은 많은 이슈를 모았고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면서 “그 시즌을 준비할 때 느낌이 가장 좋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울이랜드는 서울을 연고로 한 기업구단으로 출범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고 그해 11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서울이랜드는 점차 경기력이 떨어졌고 관중도 줄었다. 2016년에는 6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에는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1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매 시즌 승격이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말뿐이었다. 서울이랜드는 이렇게 조금씩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김영광은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단 당시와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모든 구성원이 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다. 구성원에 변화가 많아 새 출발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느낌이 좋다”며 “늘 출정식 때마다 내가 대표로 인터뷰를 하면서 ‘승격하겠다’,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내가 그런 인터뷰를 안 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는 즉시전력감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홈 경기장 문제로 천안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조건에 놓였다. 이에 대해 김영광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며 “구단에서는 팬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팬들에게 송구스럽지만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이해해주셨으면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에서는 프로경기가 배구밖에 없다고 들었다”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천안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한다. 프로축구를 잘 접해본 적 없는 천안 분들에게 축구를 더 알리고 싶다. 나중에는 천안 분들이 우리 홈 경기장인 잠실까지 축구를 보러 오시게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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