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43)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공개한 가운데 그의 야구인생을 바꿔줬다는 야구계의 전설 이해창도 관심을 받고 있다.

홍성흔은 22일 방송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홍성흔은 야구선수의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해준 이해창 스승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홍성흔은 “화려한 야구 선수 생활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며 "MBC 청룡 이해창 선수가 도봉 리틀야구단에 방문한다는 플래카드를 보며 잠을 못 이루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당시 이해창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잠심야구장에 네 이름이 울려 퍼질거야"라고 어린 홍성흔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홍성흔은 “야구를 배운 지 얼마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며 경제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고도 전했다.

이어 홍성흔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을 해 가정형편이 어려웠을 때도,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에도 이해장 선배님의 말을 되새기며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갔다고 고백한다. 그는 "인생을 바꿔준 이해창 선배님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홍성흔은 “그때 선생님이 해준 말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냐면 난 지금도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 이 말을 한다. ‘절대 포기하지 마’ ‘넌 긍정적으로 잘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야구장의 너의 이름이 울려 퍼질 거야’라고. 선배님에게 들었던 그 말을 그대로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흔의 야구 인생을 바꾼 스승 이해창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해창은 KBO 원년인 1982년에 MBC 청룡(현 LG)에 입단하면서 프로로 전향하려 했지만 그해 세계 야구 선수권 대회 전력 유지를 위한 대한야구협회의 설득으로 1년 뒤에 MBC 청룡에 입단하였다. 이해창은 1983년과 1984년에는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1987년에는 도루왕을 기록한 야구계의 전설이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