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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만난다.

대전 삼성화재와 인천 대한항공은 오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삼성화재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4위 16승 15패 승점 46점)는 직전 경기인 한국전력전에서 3-0의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당시 박철우와 박상하가 각각 발목과 허리부상으로 결장했다. 결국 신진식 감독은 타이스를 라이트로 돌리고 고준용을 레프트로 넣었다. 박상하의 빈자리에는 손태훈이 나섰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20-14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잦은 범실과 송희채와 타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3세트마저 따낸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당시 타이스가 23점, 송희채가 18점을 올리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4연승을 달리며 고공행진중인 대한항공(1위 21승 10패 승점 62점)은 직전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 20-24까지 밀리며 4세트를 가는듯했다. 하지만 정지석의 오픈 득점,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터진 대한항공은 24-2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교체 투입된 김학민의 블로킹과 박주형의 범실이 이어지며 28-26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정지석이 9점, 공격 성공률 47%에 그쳤지만 가스파리니가 17점, 곽승석이 12점을 올리며 정지석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박상하의 복귀 여부가 중요하다. 박철우는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할만큼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박상하 역시 센터진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두 선수가 결장한 지난 한국전력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존재하고 국내 선수마저 탄탄하다. 두 선수가 복귀해 공격에서 힘을 보태는 게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제(21일) 경기에서 2위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게 1-3 패배를 당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둬 1위 자리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지난 경기 부진한 정지석도 활약도 눈여겨 봐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시급한 삼성화재, 그리고 1위 구축을 노리는 대한항공.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