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씨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이동국의 쌍둥이 둘째 딸 이재아(12)양이 미국테니스협회(USTA)에서 주관하는 유소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재아 양이 우승을 차지하자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딸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축하했다. 이수진 씨는 "우승을 해서도 아니고. 트로피를 받아서도 아니고. 모든 게 새로웠고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이겨내 큰 경험을 하고 또 하나의 결과를 이루어낸 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칭찬의 글을 올렸다.

이수진 씨는 SNS에 결승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면서 이재아가 6-3, 7-6(5)로 이겼다고 전했다. 거기에 #닥공재아, #USTA L4, #U12 FINAL 이란 해시태그까지 덧붙였다.

USTA는 L7부터 시작해 L5, L4, L3로 올라갈수록 경쟁력이 높은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이재아 양은 지난 17일 32강 토너먼트부터 상대를 차례로 꺾고 올라가 18일에 우승했다.

앞서 이동국의 운동신경을 그대로 빼닮은 재아 양은 테니스에서 남다른 실력을 발휘,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딸의 우승을 전해들은 이동국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서 열린 12세 이하 대회라고 들었다. 미국은 대회가 많아서 어느 정도 레벨인지 모르겠지만, 우승해 기특하다. 딸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휴대폰으로 보내왔다. 운동선수는 자기가 땀 흘려 한발 더 나가면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며 기쁨을 전했고 "축구를 할 때 내 특기가 발리슛인데 재아의 주특기도 발리"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14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딸을 위한 '테니스 스트로크'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한 이동국은 경기가 없는 때에 이재아 양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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