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추진위원회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올해부터 당구 프로리그가 출범한다. 3쿠션의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여럿 참여할 프로당구협회(PBA) 투어가 6월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추진위원회(이하 프로추진위)와 브라보앤뉴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씨네큐’에서 프로당구 출범 선포식을 갖고 오는 6월부터 총상금 15억원 규모의 PBA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서울당구연맹 류석 회장, 경기연맹 차동활 회장, 경북연맹 이병규 회장 등 시도연맹 회장단을 비롯해 임정완 대한당구선수협의회 회장, 당구선수 차유람 등 250여명의 당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일 당구장 방문객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구시장은 프로리그 출범 당위성을 보여주는 평가다. 놀이문화로 당구를 접한 젊은 세대들과 오랜 추억을 향유한 1950~1970년대 중장년층들이 당구장의 주 고객이지만 최근 10~20대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당구장을 찾고 있다.

특히 2500만 시청가구를 보유한 세계 유일의 당구전문채널이 국내에 있어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 채널은 레슨 프로그램과 주요 국내외 당구대회를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프로추진위원 스포츠코리아연구소 정희윤 소장은 “국내 당구 인프라와 경기력, 시청률 지표를 종합하면 프로당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도 “당구의 프로화가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당구선수가 직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2부 승강제를 도입할 프로당구는 매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시즌을 진행하며 올해 6월 첫 투어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6~8개 대회를 개최한다. 향후 30개 투어까지 확장 계획이 세워진 가운데 대회별 총상금 규모는 2억~4억 원 선으로 우승상금은 최소 5000만 원부터 1억 원이다. 첫 시즌 투어에 참여할 프로 선발전은 4월 중 개최된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