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김보름과 노선영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두 선수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노선영과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김보름이 노선영을 뒤에 남겨두고 트랙을 질주해 '왕따 주행' 논란이 있었다. 이어진 인터뷰 태도에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 이후 김보름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재 김보름은 노선영을 향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라며 "올림픽 당시 수 많은 거짓말들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보름은 노선영이“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증거를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스포츠인권센터 신고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을 생각도 있다"라며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노선영은 선을 그었다.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다.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김보름, 그리고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한 노선영의 주장이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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