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대표팀 인스타그램 제공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팀킴'을 향해 김경두 일가는 무엇을 했을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아시아 최초 은메달을 따낸 '팀킴' 선수들이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들의 호소문을 계기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인권 침해와 부실지도, 상금 횡령과 채용 비리 등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발표했다.

감사반은 김 부회장 일가가 총 9,300여 만원의 상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약 1,900만원의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정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경북체육회 컬링팀 총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주장을 불러 팀 내 다른 선수를 질책하는 욕설을 하거나 남녀 선수들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팀킴'이 주장한 사생활 통제 역시 사실이었다. 김 부회장과 김민정 전 감독은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과거 지도자 또는 다른 지역팀 선수들과 대화하거나 서로 만나면 강하게 질책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 부회장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도록 강요했다.

또한 김 부회장 일가의 '채용 특혜' 또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은 조카를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했고 장녀인 김민정 전 감독은 실적 없이 우수선수 영입금 지급 특혜를 받았다. 장남은 건강상의 이유로 군에서 조기전역하고도 경북 남자 컬링팀과 재계약을 채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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