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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과연 에이스 아가메즈의 공백을 매울 수 있을까.

두 팀은 오는 2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우리카드가 우세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2위 19승 12패 승점 60점)는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2-3 풀세트 패배가 뼈아플수 밖에 없다. 나경복 25점, 황경민 18점, 한성정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서재덕(26점)과 최홍석(21점)의 좌우 쌍포를 막지 못했다. 또한 우리카드에게 이날 경기는 단순히 1경기 패배로 끝나지 않았다.

에이스 아가메즈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아가메즈는 2세트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빠졌다. 경기 후 받은 검진 결과에서 왼쪽 복사근이 2cm가량 파열되며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신 아가메즈는 치료를 위해 일본을 건너가 재활에 몰두하며 플레이오프 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손해보험(6위 13승 18패 승점 38점)은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리버스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이기도 하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에게 1,2세트를 먼저 내줬다. 요스바니(34점)와 조재성(21점)의 맹공격에 당황한 KB손해보험은 3세트 중반까지도 밀렸다.

하지만 5라운드 MVP 펠리페(30점)가 3세트부터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하며 OK저축은행의 리시브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교체 투입된 김정호(14점)가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힘이 더해진 KB손해보험은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17-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아가메즈의 공백을 나경복, 한성정, 황경민 세 선수가 어떻게 매꾸냐가 관건이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이는 펠리페와의 대결인 만큼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체력이 중요하다. 직전 경기에서 점유율 48%에 달하며 많은 체력을 소비한 펠리페이기에 세터 황택의의 배분이 중요하다. 또한 김정호, 황두연, 정동근 등 레프트진이 공수에서 기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가메즈가 빠진 우리카드가 최근 상승세의 KB손해보험을 잡을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