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대한민국 가요의 어머니’ 이미자가 데뷔 60주년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이미자의 60주년 기념 음반 및 신곡 발표회를 가졌다.

이미자는 "60년 동안 보람된 일도 있지만, 힘들고 어렵고 정말 견디기 어려웠던 시대가 많았다.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1960년대 초가 가장 바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왜 이렇게 날 좋아하나 생각도 했다. 너무 어려운 시대, 세상의 흐름에 제 곡의 노랫말과 저의 목소리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자는 "이미자의 노래는 질 낮은 노래다, 천박하다, 상위 클래스들이 듣기에 창피하다, 술집에서 젓가락을 두들기며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다라는 꼬리표도 있었다. 그런 소외감들이 나를 힘들게 한 부분이다"며 "지금의 60년이 흐르고 난 뒤엔 절제하면서 잘 지내왔구나, 잘 지탱해왔구나,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의 이번 60주년 기념 앨범의 앨범명은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이다. 60년 간 한국 가요계의 거목으로 군림한 이미자의 가수 인생을 정리하는 곡이다. 60주년 기념 앨범은 '감사, 공감, 순수' 타이틀을 붙인 3개 CD로 구성, 이미자의 대표곡과 신곡을 함께 수록했다.

또한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이미자 노래 60주년'을 개최한다. 이후 이미자는 지난해부터 끊임 없는 매진 행렬을 이어온 전국 투어 공연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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