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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PO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두 팀은 오는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GS칼텍스가 우세하다. 만약, GS칼텍스가 이날 경기마저도 승리를 가져간다면 같은 시간 열리는 IBK기업은행의 경기에 따라 최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당시 GS칼텍스는 1,2 세트를 먼저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듯했다. 그러나 어나이와 김희진의 공격력에 밀리며 내리 3,4세트를 내줬고 5세트에서도 10-13까지 밀리며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하는듯했다.

하지만 10-13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신인 박혜민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혜민은 강서브가 아닌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지만 공에 힘이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날 역시 서브로 상대 리시브진을 흔들었고 12-13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올렸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서브로 팀의 오픈 공격 찬스를 제공한 박혜민은 이날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리에도 GS칼텍스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알리가 4세트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어나이의 발위로 떨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이 크지 않지만 몸을 지지해주던 왼쪽 무릎에 순간적인 통증이 몰려오며 슬개건염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시급한 차상현 감독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알리의 부상이었다.

그러기에 GS칼텍스(4위 16승 10패 승점 45점)는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던 알리 없이 이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알리를 대신하여 이소영과 표승주, 강소휘를 전면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복귀한 문명화와 김유리의 센터진의 활약과 더불어 이고은과 안혜진의 세터진 역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KGC인삼공사(6위 5승 20패 승점 18점)는 15연패 중이지만 알리나와 부상 복귀와 그리고 신인들의 활약을 보며 내년 시즌을 노리고 있다.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한 박은진과 알리나의 부상 공백을 매워준 이예솔이 쏠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확정됐지만 5위 현대건설과 승점차가 5점밖에 나지 않기에 탈꼴지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두 팀의 이날 승부는 GS칼텍스의 날개 공격수와 알레나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의 공백을 매워야 하는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가 KGC인삼공사의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지는 알레나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한 한다혜와 오지영의 신구 리베로 대결 역시 이날 경기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KGC인삼공사가 연패를 끊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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