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대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승리를 가져간 상대를 진정으로 축하해줬다.

말레이시아 팀 페락 FA는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이날 페락은 전반 23분 아미롤 나즈한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울산에 1-5 대패를 당했다. 후반 45분 나지룰 나임이 득점을 터뜨리며 겨우 영패를 면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은 페락은 끊임없이 뛰며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전부터 조직력이 무너지며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어떤 팀이든 단판 경기에서 5골을 허용하게 되면 팀 전체의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페락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오히려 울산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상대를 향한 존경심을 보였다.

페락 선수들이 사용했던 울산 현대의 원정 라커룸 보드판에는 “Thank you and Good Luck”, “행운을 빕니다. From PERAK FA FAMILY”라는 글이 써져 있었다. 이를 본 울산 측은 이 상황을 촬영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게재해 페락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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