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축구 팬들의 바람과 달리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의 리버풀전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정우영은 20일 0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출전 제외됐다. 앞서 정우영은 리버풀 원정길에 동행하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아쉽게도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원정길에 동행한 것 만으로도 그에겐 충분히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는 게 팬들의 평가다.

지난 2017년 6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은 짧은 기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은 지난해 11월 SL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였다.

이런 가운데 정우영이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 대건고등학교를 떠나며 인천에 남긴 이적료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대건고에 입학한 정우영은 김진야, 김보섭 등과 대건고의 주축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더 큰 도전을 꿈꿨던 정우영은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양해를 구하고 독일로 테스트를 떠난다. 이후 그는 분데스리가 다수의 클럽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여러 선택지 중 정우영의 선택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고 2017년 6월 30일 정우영은 뮌헨으로 전격 이적한다.

과거 K리그 유스 선수들의 해외 이적에서 이적료 지급 문제로 적잖은 잡음이 있었던 바 있지만 빅클럽 뮌헨은 달랐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뮌헨은 정우영 영입을 위해 70만유로(약 8억 9천만원)라는 금액을 지불했고 그를 데려갔다. 당시 뮌헨은 정우영의 뛰어난 축구 지능과 스피드, 득점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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