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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고춧가루 부대를 역할을 자청한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6일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20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세하다. 불과 6일 전에 열린 최근 경기에서도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부터 어나이와 김희진의 활약에 고예림까지 폭발한 5세트까지 따내며 3-2의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활약뿐만 아니라 김희진 17점, 고예림, 16점, 김수지가 16점을 올리며 이정철 감독이 바라는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양효진이 양팀 최다인 30점, 마야 25점, 정지윤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이후 펼쳐진 GS칼텍스전에서는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5세트에서 13-10까지 앞서가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GS칼텍스의 신인 박혜민의 서브에 흔들리며 승리를 내줬다.

현대건설 역시 IBK기업은행 전 이후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상대의 좌우 상포 박정아(27점)와 파튜(29점)에게 56점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고 결국 2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3위 15승 11패)은 어나이가 제 몫을 해주고 최근 들어서는 김희진과 고예림, 김수지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박상미가 기복 있는 플레이로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박상미와 함께 디그와 서브 리시브에 참여하는 백목화의 활약도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건설(5위 7승 19패)은 마야와 양효진이 공격 점유율을 양분하며 효율적인 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레프트 한 쪽을 맡고 있는 고유민의 득점이 저조하다. 고유민이 팀의 서브 리시브를 책임지고 있기에 공격 기회가 많지 않지만 공격 찬스가 있을 때 득점을 올려준다면 현대건설도 손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

또한 두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주포 마야와 어나이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팀의 많은 공격을 차지하는 두 선수이기에 경기 중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희진과 김수지, 양효진과 정지윤의 센터진의 대결 역시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