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건 김호곤 감독의 울산현대가 최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울산현대(이하 울산)가 안방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본선행을 노린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페락과의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상대팀 페락은 말레이시아 팀으로 메흐메드 두라코비치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두라코비치 감독은 멜버른 빅토리, 셀랑고르를 지도한 경력이 있다. 핵심 선수로 2014년 울산현대에 잠시 몸담았던 반데르 루이스, 지우마르가 있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며 지난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2위에 오른 전력이 있다. 페락은 지난 12일 키치SC(홍콩)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통해 6-5로 승리, 울산현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홈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페락은 리그를 소화하고 왔다. 분석 결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조직적이고 긴 볼을 주로 사용한다. 우리만의 압박, 지배하면서 풀가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울산의 박주호는 "동계훈련 기간에 준비를 잘했다. 지난해보다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첫 경기라 힘들 수 있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잘하겠다. 더 발전된 울산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현대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페락에 승리한다면 통산 7번째 ACL 본선 진출을 이룬다. 그리고 H조에 합류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2012시즌 아시아 정상에 오른 후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해 16강이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들은 'Again 2012'를 위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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