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사리 감독의 첼시 내 입지가 위태롭다.

첼시는 지난 11일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6 굴욕패를 당한데 이어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에서 마저 0-2로 완패했다.

첼시는 시즌 초 1-2위를 유지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이 지날수록 순위가 하락해 현재 6위까지 추락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첼시 팬들과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 부진의 책임을 사리 감독이 져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사리 감독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아직은 선수들이 날 지지한다고 생각하지만 확신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선수들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경기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볼 없는 움직임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질이 임박했다는 질문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첼시에서 경질되는게 두렵지 않다. 세리에B에서 감독을 했을 때나 경질을 걱정했지 지금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에 성난 첼시 팬들은 SNS에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팀 레전드 선수인 프랭크 램파드 더비카운티 감독을 선임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첼시는 오는 22일 스웨덴 리그 말뫼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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