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바르셀로나] 그날 밤, 리옹 제네시오 감독은 무엇을 봤을까?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의 리그 경기를 관전한 리옹 제네시오 감독 ⓒ 중계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올림피크 리옹과 FC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올림피크 리옹은 20일(한국시각) 오전 5시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에 위치한 파르크 올림피크 리오네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1승 5무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 무패를 달리고 있는 리옹이 거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리그앙 3위에 머문 리옹은 최근 리그컵 대회에서도 조기 탈락을 맛보는 등 자국 대회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리옹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1899 호펜하임(독일)과 F조에 편성되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심지어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효과적인 맞춤 전술을 토대로 두 번 모두 내용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옹의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의 능력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통한다는 분석이 많다. 제네시오 감독은 맞춤 전술과 전략 준비에 능하다. 약팀의 맞춤 전술에 대응해야 할 자국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반대로 강팀을 상대로 맞춤 전술을 준비해야 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매 경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리옹이 조별리그 6경기에서 보여준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은 제네시오 감독의 맞춤 전술이 가져온 성과였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FC 바르셀로나의 고민이다 ⓒ FC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제네시오 감독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바야돌리드의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를 찾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바야돌리드의 압박에 고전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전반 막판에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가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성공하며 1-0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제네시오 감독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가지고 있는 아르투르의 부상 공백, 주전 공격진의 체력 저하, 라인을 높인 수비로 인해 발생하는 뒷공간 약점 등의 문제를 파악했을 것이다. 맞춤 전술에 능한 제네시오 감독이라면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은돔벨레, 아우아르의 강한 압박과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역습을 준비해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날카로운 득점력을 발휘한 나빌 페키르의 징계 결장, 중원의 핵심 탕귀 은돔벨레와 수비 핵심 제이슨 데나이어르의 가벼운 부상에 의한 변수는 남아있다. 하지만 이들을 대체할 자원 역시 만만치 않아 제네시오 감독의 맞춤 전술을 확인하는 재미는 끝까지 유효할 것이다. 이번 대회 무패인 두 팀이 격돌하는데 쉽게 끝날 리 있겠는가. 리옹이 지금까지 무패를 달리고 있는 이유를 증명할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바르셀로나가 리옹 원정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룰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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