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CD에스파뇰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기대했던 우레이의 활약과 이강인의 출전이 불발된 데다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발렌시아와 RCD에스파뇰은 18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18-19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중국 최고의 축구 스타 우레이의 선발 출전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았고 이와 더불어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만약 둘 다 이루어졌다면 스페인에서 아시아 더비가 치러질 수도 있는 상황.

우레이는 전반전 동안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날 우레이는 4-3-3의 왼쪽 날개로 출전하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국 전반전 동안 팀이 기록한 슈팅 수는 2개 뿐이었다. 발렌시아 원정을 떠난 에스파뇰이기에 다소 공격에 부담이 있었던 것. 후반전 들어 우레이의 존재감이 옅어지면서 우레이는 결국 71분 만에 알파 세메두와 교체되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더불어 이강인의 교체 출전도 없었다. 토랄 감독은 만 17세 이강인을 계속 아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강인의 장래가 촉망되어 구단이 그와 계약하기 위해 1군에서 재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어린 선수라는 것. 결국 이강인의 출전도 불발되어 아시아 더비는 펼쳐지지 않았다.

심지어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골 장면까지 나오지 않았다. 발렌시아의 가메이로가 골대를 맞추거나 발렌시아의 공격 상황에서 오버헤드킥 장면까지 연출됐지만 결국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특히 발렌시아로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발렌시아는 이번에도 홈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무승부 숫자를 14로 늘렸다.

결국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던 경기로 마무리가 됐다. 우레이의 골도 이강인의 출전도 없었던 아쉬운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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